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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 고양이섬, 172마리 수술 이후 지금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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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양이가 사람보다 많다는 일본 아오시마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A. 2020년 국세조사 기준 주민은 5명이고, 고양이는 섬 단위 공식 집계가 없어 자료에 따라 70~100마리로 갈린다.
2018년 10월 3일 수의사 3명이 하루에 172마리를 불임수술한 뒤, 개체군은 더 늘지 않는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고양이 수는 섬 단위의 공식 집계가 없어, 2026년 8월 현재 에히메현 이도 안내(2020년 국세조사)와 공익재단법인 동물기금이 2018년에 낸 시행 보고를 각각 그 시점의 값으로만 옮겼다. 털색 유전 조사 수치는 2015년에 찍힌 사진을 판독한 결과라, 지금 남은 개체군에 같은 값이 나오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주민 6명에 고양이 210마리 이상. 2018년 10월 일본 세토내해의 작은 섬 아오시마(青島)에 배를 타고 들어간 수의사들이 마주한 숫자다. 면적 0.49제곱킬로미터, 해안선 둘레가 4킬로미터 남짓인 섬에서 고양이는 사람보다 서른 배 넘게 많았다.

한국에는 '고양이섬'이라는 별명과 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아오시마의 지난 10여 년은 관광의 기록인 동시에 인구와 개체군이 함께 줄어든 기록이기도 하다. 사람이 먼저 빠져나갔고, 고양이는 사람의 손으로 수를 묶었으며, 지금은 둘 다 두 자리 아래로 내려온 섬이다.

아오시마에 지금 고양이가 몇 마리나 남아 있을까?

공개된 자료를 모으면 70~100마리 사이이고, 이 폭이 하나로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아오시마 고양이를 세는 공식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5년 주기 국세조사가 세지만, 고양이를 세는 주체는 방문자와 지원 단체와 취재진뿐이라 자료마다 기준 시점과 세는 방식이 다르다.

아래 표는 각 자료가 어느 시점에 몇 마리를 적었는지 보여 준다. 폭의 아래쪽 끝은 2024년 10월 시점으로 정리된 약 70마리, 위쪽 끝은 2026년 1월에 게재된 기사가 적은 약 100마리다.

AI로 재현한 일본 세토내해 아오시마 항구의 방파제와 고양이들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아오시마의 고양이는 쥐잡이 노동력으로 들어왔다

20세기 중반, 어망을 갉는 쥐를 줄이려고 소수의 고양이를 들여온 것이 이 개체군의 시작이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동아시아육상생물다양성연방과학센터(블라디보스토크)의 S. K. 홀린이 2023년 학술지 《Vavilovskii Zhurnal Genetiki i Selektsii》에 실은 논문은 아오시마 개체군의 기원을 그렇게 적었다.

정어리를 잡아 말리던 어촌에서 쥐는 그물과 어획물을 동시에 축내는 손해였다. 고양이는 그 손해를 줄이는 도구로 배에 실려 왔고, 어업이 저문 뒤에도 섬에 남았다. 고양이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데려온 산업이 먼저 사라진 셈이다.

정어리 어장이 무너지고 젊은 세대가 본토로 떠나는 동안 사람 수는 세 자리에서 두 자리로, 다시 한 자리로 떨어졌다. 고양이는 먹이를 주는 주민이 남아 있는 한 줄어들 이유가 없었다. 두 곡선이 크게 벌어진 자리에 '고양이섬'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8년 아오시마 TNR, 태풍 두 개 사이에 끝낸 하루 172마리

2018년 10월 3일, 수의사 3명이 하루 만에 고양이 172마리에게 불임수술을 했다. 효고현에 있는 공익재단법인 동물기금(どうぶつ基金)이 시행하고 비용까지 부담한 일제 TNR이었고, 기금은 그날 일정을 태풍 24호와 25호 사이를 꿰매듯 잡았다고 적었다.

그 전에도 지역 수의사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암컷 80마리에게 불임수술을 해 둔 상태였다. 기금은 시행 보고에서 이번 일제 TNR로 거의 모든 고양이에게 수술을 마쳤으며, 아오시마의 고양이는 더 늘지 않고 앞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그날의 수치는 동물기금 시행 보도자료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결정의 목표는 개체 수를 더 늘지 않게 묶어 두는 데 있었다. 수를 그대로 두면 먹이와 질병과 주민 부담이 함께 커지고, 돌보는 사람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는 아무도 감당할 수 없다. 수술로 상한을 걸어 둔 채 자연 감소에 맡기는 쪽을 고른 것이다.

확인한 자료(표기 시점) 주민 고양이
동물기금 시행 보도자료 (2018년 10월)6명210마리 이상
에히메현 이도 안내 (2020년 국세조사)5명2018년 이후 해마다 감소
일본어판 위키백과 (2024년 10월 시점 표기)기재 없음약 70마리
디스커버 와일드라이프 (2026년 1월 게재)약 6명약 100마리

표의 값이 서로 어긋나 보이는 것은 집계 주체와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민 수는 5년 주기 국세조사가 기준이고, 고양이 수는 방문 시점의 목격과 급여 기록에 기대므로 같은 해를 말해도 자료마다 수십 마리씩 벌어질 수 있다.

아오시마 고양이는 왜 주황색이 그렇게 많을까?

주황색 털을 만드는 O 대립유전자의 빈도가 0.580 ± 0.052로, 일본에서 기록된 값 가운데 가장 높은 축에 든다는 것이 2023년 조사의 결론이다. 같은 논문이 섬 주변 항구도시 개체군에 제시한 값은 0.232(범위 0.154~0.412), 일본 전체를 묶어 제시한 값은 0.220(범위 0.095~0.490)이었다.

다만 이 수치의 산출 방식은 사진에 찍힌 털색 판독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질의 비율을 세어 대립유전자 빈도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논문이 쓴 표본은 2015년 2월에 촬영돼 이듬 달 공개된 사진 묶음 세 벌(각각 75마리·56마리·70마리)이었다. 원문은 공개 논문 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DOI는 10.18699/VJGB-23-23이다.

소수의 개체에서 출발한 뒤 바다에 막혀 새 개체가 거의 섞이지 않은 집단에서는, 처음 들어온 몇 마리가 가진 형질이 세대를 거치며 그대로 굳는다. 아오시마의 주황색은 우연히 몰린 취향이라기보다, 이 섬에 맨 처음 배로 실려 온 고양이들이 무엇을 갖고 있었는지 알려 주는 흔적에 가깝다.

주민 5명과 하루 두 편의 배가 떠받치는 아오시마

아오시마의 고양이는 사람의 급여와 정기여객선이라는 두 개의 가는 줄에 매달려 있다. 에히메현이 운영하는 이도 안내에 따르면 섬은 나가하마항에서 13.5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정기여객선 '아오시마'로 약 35분 걸리며, 배는 하루 두 편이 전부다.

이 배는 주민의 생활 항로로 운영된다. 섬에 사는 사람이 없어지면 노선을 유지할 근거도 함께 얇아지고, 배가 줄면 먹이와 약과 자원봉사자도 함께 줄어든다. 에히메현 이도 안내는 2018년 불임수술 이후 고양이가 해마다 줄고 있다고만 적어 두었다.

아오시마의 고양이 개체군은 사람의 개입이 이어지는 동안에만 지금 규모로 유지된다. 급여와 배편이 함께 멈춘 뒤 이 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기록은, 적어도 공개된 자료 안에는 아직 없다.

아오시마가 지금 지나가고 있는 구간

아오시마는 관광지로 발견된 뒤 10여 년 만에, 더 늘리지 않기로 한 고양이와 더 줄어들 여지가 얼마 남지 않은 주민이 함께 있는 섬이 됐다. 두 숫자 모두 회복을 전제하지 않은 채 움직이는 중이다.

남는 질문은 마지막 한 마리와 마지막 한 사람 사이의 몇 년을 누가 어떻게 감당하느냐다. 하루 172마리를 수술한 2018년 가을의 하루는 그 몇 년을 미리 설계하려던 시도였고, 그 설계가 어디까지 유효한지는 앞으로의 배편과 사람 수가 답한다.

아오시마 고양이섬을 둘러싼 흔한 궁금증

Q. 아오시마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나요?

A. 에히메현 이도 안내에는 섬의 숙박시설이 소개돼 있지 않고, 정기여객선이 하루 두 편뿐이라 당일 왕복이 기본입니다. 배 시간표가 곧 체류 가능 시간이 되므로 출발 전 운항 편수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불임수술을 했다면서 왜 고양이가 아직 남아 있나요?

A. TNR은 붙잡아 불임수술한 뒤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수술받은 개체는 섬에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살고, 새로 태어나는 개체가 줄면서 전체 수가 서서히 내려갑니다.

Q. 2018년 이후 새끼 고양이는 전혀 태어나지 않았나요?

A. 동물기금은 일제 TNR로 거의 모든 고양이에게 수술을 마쳐 더 늘지 않는다고 밝혔고, 에히메현 안내는 그 뒤 고양이가 해마다 줄고 있다고만 적었습니다. 한 마리도 태어나지 않았는지까지는 공개된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Q. 아오시마 고양이는 야생동물인가요?

A. 분류상으로는 사람이 기르던 집고양이(Felis catus)의 개체군입니다. 20세기 중반 쥐를 잡게 하려고 사람이 배로 데려온 고양이들의 후손이며, 지금도 먹이의 상당 부분을 사람에게 의존합니다.

Q. 사진만 보고 유전자 빈도를 계산할 수 있나요?

A. 주황색 털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형질은 사진 판독으로 비율을 셀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얻은 값은 추정값이고, 사진에 찍히지 않은 개체는 계산에서 빠지므로 실제 값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Q. 주황색 고양이가 유난히 많은 것은 무엇을 뜻하나요?

A. 특정 털색이 한쪽으로 크게 몰린 것은 소수의 개체에서 출발해 바깥에서 새 개체가 거의 들어오지 않은 집단이라는 신호로 읽힙니다. 그런 집단은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경향이 있고, 아오시마처럼 바다로 막힌 섬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아오시마고양이섬일본 세토내해TNR에히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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